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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영남권 현역 6명도 탈락

2차 공천자 48명 확정


통합민주당은 13일 서울ㆍ충청에 도전한 4ㆍ9총선 공천신청자 중 4선의 이인제(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 의원을 비롯해 5명의 현역 의원(전략공천 내정된 김형주 의원 제외)을 탈락시켰다. 민주당은 또 공천심사위원회 차원에서 3선의 정동채 의원 등 호남 의원 9명을 탈락자로 분류해 확정 여부를 논의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대규모 물갈이 공천을 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만 김영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백이 생긴 서울 광진갑에 김형주(광진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하는 대신 광진을에 추미애 의원을 내세우는 등 물갈이 공천으로 자칫 경쟁력 있는 예비 후보들이 탈락되지 않도록 하는 운용의 묘도 발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심위가 최종 심의를 마치고 넘긴 비(非)영남권 지역구 50곳 중 48곳의 총선후보를 확정지었다. 이날 공천이 미확정된 2곳은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와 인천 서ㆍ강화을 지역구다. 이들 2곳은 전략공천지로 선정할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져 후보 결정이 미뤄졌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중 담양ㆍ곡성ㆍ구례에 대해 “박상천 (공동)대표의 요청에 의해 전략공천을 검토하기 위해 일단 (공천자 발표가)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지 지역구 의원인 김효석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가 하루만 우리 지역구의 공천을 미루자고 하기에 박 대표의 체면을 생각해 의도를 의심하지 않고 그러자고 한 것일 뿐”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부인, 전략공천은 그냥 설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1차 낙천자 중 현역 의원은 이근식(서울 송파병), 김영대(서울 영등포갑), 이상민(대전 유성), 이원영(경기 광명갑), 이인제(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 의원 등이다. 이날 확정된 서울 공천자 중에는 우상호(서대문갑)ㆍ김영주(영등포갑) 의원 등 손학규 대표 계열과 민병두(동대문을)ㆍ정청래(마포을) 등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계가 포함됐다. 낙천 구설수에 휘말렸던 김근태(도봉갑) 의원도 공천장을 받았다. 앞서 민주당 공심위는 지난 12일 심사에서 광주의 정동채(서을) 의원과 김태홍(북을) 의원, 전북의 한병도(익산갑)ㆍ이광철(완산을)ㆍ채수찬(전주 덕진) 의원, 전남의 이상열(목포)ㆍ신중식(고흥ㆍ보성)ㆍ채일병(해남ㆍ진도)ㆍ김홍업(무안ㆍ신안) 의원 등 9명을 탈락시키기로 하고 최고위원회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호남 의원 31명 중 29%를 물갈이한 것으로 ‘호남권 30% 물갈이’ 방침을 입증했지만 최종 물갈이 폭은 50%까지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심위는 또 비호남권에 대해서도 20%의 물갈이를 ‘탄력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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