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올해 1~5월 무역수지가 59억 9,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993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고 발표했다.
1∼4월에 적자가 62억달러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5월에 7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그나마 적자폭이 줄었다. 이는 브라질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수출 저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5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의 전망이 들어맞으면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공식적인 통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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