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는 보행자 편의를 위해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2·3단계와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에서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폭을 40㎝ 줄인다고 전했다.
9호선 2·3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보훈병원)와 우이∼신설 경전철에는 모두 101개의 돌출형 환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지하철 환기구는 폭이 2.4m로 보행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또 비가 많이 오더라도 침수 우려가 없는 11개 지점의 환기구는 턱을 최대한 낮춰 지면에 가깝게 설치하기로 했다.
출입구나 지상 엘리베이터 등 독립 시설이 있는 곳은 환기구를 나란히 설치하고 주변 남는 공간에는 식물을 심기로 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환기구 위치를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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