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이 국군의 날에 병력 1만1천여 명과 군사장비 190여 대, 전투기 120여 대를 동원해 호전적 광기를 부렸다며 “이번 행사 놀음은 미국 상전과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동족대결과 북침열을 고취하기 위한 또 하나의 대결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무기가 처음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러한 분별없는 망동이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불러오는 행위라는 것은 누가 보아도 명백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동족대결에 광분한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등 한미 주요인사가 참석한 국군의 날 기념식을 열었고 광화문광장 등에서 대규모 시가행진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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