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신문이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최근의) 사태는 조선 서해상의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이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군사적 침공행위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논평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동신문의 이러한 엄포는 9일 오후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이 끝난 직 후 북한군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 해안포 수 백여 발을 쏜 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문은 또 “남조선 당국이 천안호 사건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사상 최대의 합동 해상 전쟁연습을 벌인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쟁 위험이 떠도는 조선반도에서 절실하고 긴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평화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달 24일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보복성전’을 언급한 후 우리 군과 한미 연합훈련 방침을 겨냥 잇따라 위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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