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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모든 레이싱팀 차량에 타이어 장착 ●인피니티
G25R 등 G세단 200대 한정판매 ●르노삼성자동차
"엔진 모회사인 르노서 공급" 부각 ●LG전자
경기장에 고화질 HD모니터 공급 지구촌 최대의 스피드 축제인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내에서 두번째로 열리면서 기업들의 마케팅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은 공식 스폰서 업체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F1과 연계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F1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업계는 역시 자동차 분야다. 'F1 월드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인 피렐리는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품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탈리아 업체로 전세계 5대 타이어 제조업체로 꼽히는 피렐리는 지난해 F1 레이싱의 단독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돼 올 시즌부터 모든 F1 레이싱팀은 피렐리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피렐리는 이번 F1 코리아를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폰조니 지오반니 안젤로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임원은 "아태지역 매출이 6%에 불과한데 앞으로는 매출의 절반을 이 지역에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레드불 레이싱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인피니티도 G25와 G37 등 G세단의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에서 2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티는 이에 앞서 1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개최된 '인피니티 미디어 갈라'에서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인 G25R, G37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과 중국ㆍ미국 등 3개국에서 총 1,850대만 판매되는 이들 차량은 국내에서는 사전계약을 통해 12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사이먼 스프라울 인피니티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법인 부사장은 "레드불 레이싱팀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더 많은 국가에서 인피니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F1 머신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을 모회사인 르노에서 공급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드라이버 부문과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모두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레드불 레이싱팀이 RS27로 우승을 확정해 르노 F1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르노 F1 시티데모 이벤트를 벌였고 올해도 전시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티켓 이벤트를 열었다. LG전자는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2009년부터 F1을 3년째 후원하고 있다. 경기장 내 모든 방송 중계부스에 주요 경기 장면 및 정보를 고화질로 볼 수 있는 HD급 모니터를 공급하고 TV 중계시에 LG로고가 독점 노출되고 있다. 한국대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포스코와 SK루브리컨츠도 서킷의 트랙 광고 등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20억원가량의 티켓을 구매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메인 스폰서로 F1과 인연을 맺게 됐다. 자동차 윤활유 등을 수출하는 SK루브리컨츠도 F1 경기를 통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카이박스로 불리며 기업들이 VIP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퍼레이트 스위트 17실도 기업들에 의해 일찌감치 판매가 완료됐다. GS칼텍스ㆍ대우조선해양ㆍ페라리 등은 이를 구매해 VIP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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