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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인플레율 0.5% … 디플레 우려 고조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 2009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4월3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등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31일 유로존의 3월 인플레이션율이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2월(0.7%)은 물론 시장 예측치인 0.6%에도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에 물가안정 목표인 2% 이하로 떨어진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0.7%를 기록한 후 6개월 연속으로 '위험지대'인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을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하나 미국과 같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레자 모가담 유럽담당 국장이 "디플레이션이 염려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다"며 "ECB에 금리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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