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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GCF에 1억달러 출연"

유엔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

"재원마련 국제사회 참여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리나라는 이미 녹색기후기금(GCF)에 약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협약 체계 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GCF에 대한 조속한 재원충원은 오는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국제사회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 인천 송도에 유치한 GCF에 대한 출연기금을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밝히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열쇠들이 있다"며 세 가지 선결 과제를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과 시장이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민간 부문이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은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며 "개도국들이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시장을 육성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미래 청사진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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