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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세종시로 황총리 "이전 검토"

황교안 국무총리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와 관련해 "행정자치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한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미래부도 세종시로 추가 이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본부 조직이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했기 때문에 정부가 고시를 통해 소재 지역을 세종시로 정하는 법적 근거만 마련하면 되는 상황이다.

황 총리는 22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문제를 비롯한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황 총리는 "지금 정부세종청사에 미래부·안전처·혁신처가 입주할 공간이 없고 법리적인 문제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이제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관련) 법이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잘 정리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느라 국정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처에서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총선 출마에 정신이 팔린 게 아니냐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옹호했다. 황 총리는 이어 "보통 장관이 1년 정도 하면 바뀌는 일이 생긴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장관이 나간다고 국정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본인의 대선주자설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 뒤 "검사 시절 공안 분야를 오랫동안 했는데 공안에서 정치인 비리 사건을 다루는 분야는 작은 부분이다. 공안과 정치는 다른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sec.co.k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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