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납품 청탁 명목으로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 A씨를 내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상품부문장으로 있을 당시 중소 납품업체들로부터 납품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와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사건이 A씨의 개인비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받은 돈이 거액인 점을 고려해 다른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돈의 용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사 초기 단계로 아직 롯데홈쇼핑 현직 임원 중에는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이 없다"면서 "롯데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롯데그룹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4개 사업본부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광범위한 세무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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