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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골프클럽 禁女의 벽 허물었다

라이스·무어 80년만에 첫 여성회원 승인

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인 골프장으로 알려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80년간 쌓아온 금녀(禁女)의 벽을 마침내 허물었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개인투자 전문기업 레인워터사의 부사장인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933년 문을 연 후 첫 여성 회원이 된 이들은 오는 10월 새 시즌 맞이 개장 때 오거스타 내셔널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게 된다. 빌리 페인 회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클럽 역사에 있어 중대하고 바람직한 시간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자골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대회장으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은 남성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고집해 각계의 비난을 받아왔다. 초기의 기준은 백인 남성으로 제한됐으나 지난 1990년부터 흑인 남성도 허용하고 있다. 당초 오거스타 내셔널의 금녀의 벽은 지난 4월 깨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마스터스 대회의 오랜 후원사인 IBM에 한해서는 최고경영자(CEO)를 자동 입회시키는 것이 클럽의 관례였기 때문. 하지만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버지니아 로메티는 마스터스 대회 행사 때 끝내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고 관례를 어기면서까지 금녀 원칙을 지킨 오거스타 내셔널에 대한 질타는 절정에 이르렀다. 급기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까지 나서 "오거스타도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압력'을 넣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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