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전년 말을 기준으로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1.0% 하락했다. 전세가는 0.4% 상승했다.
지난 2011년의 아파트 매매가가 20.3%의 상승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가격 내림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구·군별로는 해운대구와 사상구, 북구의 매매가 하락률이 컸다. 해운대구 -3.4%, 사상구 -3.3%, 북구 -2.7% 순이었다. 이는 2011년 해운대구(17.6%), 사상구(25.4%), 북구(22.4%) 등의 변동률과 비교하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셈이다.
경남 지역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6% 하락했다. 반면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8.8% 올라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예년보다 입주 물량이 6,300여 가구 증가하면서 거래 침체 속에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산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흐름을 볼 때 2013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입주 물량이 2만여 가구에 달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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