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는 11일(현지시간) 밤 내년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300석 가운데 최소 151석의 찬성표를 얻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인 315억 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8일 그리스 의회는 2013~2014년 긴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 긴축안은 은퇴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연장하되, 연금을 삭감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축소 등을 통해 총 135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줄여 2016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은 이러한 긴축안에 맞춰 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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