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출판계는…] 뿔 출판사 "올 세계문학…" 外

[지금 출판계는…] 뿔 출판사 "올 세계문학전집…" 外

뿔 출판사 "올 세계문학전집 100권 내겠다"

○…한국어로 세계고전문학이 본격 번역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일까. 중역의 그늘을 벗지 못했던 세계문학이 국내 소개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대표작으로 신구문화사의 ‘세계전후 문학전집’ 과 문고판 ‘삼중당 문고’가 있었다.

지금은 모두 폐간됐으며, 그 뒤를 이어 1995년 출간 이후 400권이 나온 민음사의 ‘세계문학 전집’과 지난해 출간해 현재 50권이 나온 출판사 ‘뿔’의 ‘펭귄 클래식’ 등이 최근 고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출판계에서 세계 문학전집은 경기를 타지 않는 효자상품이자 꼭 갖춰야 할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부분 몇 권 내고는 마는 경우가 많다.

올해 총 100권을 목표로 출간 중인 박상순 뿔 출판사 대표는 “당장 큰 돈이 되지 않는 일에 10년 이상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러나 확실한 가치관을 갖고 장기적으로 고전을 번역한다면 30년 이후에는 독자들에게 인정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금도깨비상 동화부문 김혜연씨 당선

○…민음사그룹의 아동도서 브랜드인 비룡소는 13일 제 15회 황금도깨비상의 동화부문에 ‘나는 뻐꾸기다’를 쓴 김혜연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책은 출판사 편집자 출신으로 활동했던 저자의 첫 장편 동화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출판사는 덧붙였다.

저자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신의 현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주인공 ‘동재’를 내세워 어린이들에게 좌절하지 않는 용기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한다.

17회 대산청소년 문학상 공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전국의 중고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7회 대산청소년 문학상을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6월1일까지이며, 시 5편 또는 원고지 60장 안팎의 소설 1편을 학교장(비재학 청소년은 소속단체장) 추천서와 함께 우편이나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작품 공모를 통해 약 80명의 후보를 선발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문예캠프와 백일장을 실시해 총 8,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각 대학의 입시전형 기준에 따라 문예특기자 입학 혜택도 받을 수 있다. [phone].

공공도서관 공동 대출·반납 서비스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에게 도서를 공동으로 대출·반납하는 ‘책단비 서비스’가 시행된다. 도서관 서비스에 목말라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촉촉한 단비가 되겠다는 뜻에서 은평구가 처음 도입한 이 서비스는 지역 공공도서관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평구 내 공공도서관인 은평구립도서관과 증산정보도서관의 회원이라면 누구나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자동예약대출기가 설치된 은평구립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 녹번역, 구파발역, 수색역 등 5곳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면 다음날 해당 장소에서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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