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은 민간 공급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포함된 수도권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총 23만625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6%가 줄어든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5.5%가 줄어든 2만5,385가구, 경기도에서는 2.2%가 줄어든 9만2,704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은 지난해보다 36%가 급감한 7만6,012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반면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택지개발지구가 몰려 있는 인천은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인천은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3만6,524가구가 분양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14.5% 늘어난 15만4,613가구에 달했다. 사업시행자별로는 공공 부문에서 10만5,797가구가 분양돼 지난해보다 13.1% 증가했지만 경기침체 및 분양가상한제 여파 등으로 민간 부문 분양물량은 12만4,828가구로 22.8%나 급감했다. 새해 첫달인 1월에는 전국적으로 총 2만1,803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82.4%인 1만7,956가구가 수도권(서울 3,519가구, 인천 1,586가구, 경기 1만2,851가구)에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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