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 투자은행 부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제르케르 요한슨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요한슨 신임 CEO는 22년간 모건스탠리에서 일해왔으며 최근에는 모건스탠리 유럽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다음달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마르셀 로너 UBS CEO는 "요한슨의 능력과 경험은 UBS를 세계의 주도적인 고객 지향 투자은행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슨 신임 CEO는 "현재 금융시장 혼란은 도전인 동시에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며 "UBS 투자은행 부문이 아주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BS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지난 한해 동안 모두 35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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