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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0주기 맞아 추모 사진전·국악대공연 등 행사 잇달아

경영현장 누비던 故최종현 회장 옛모습 만난다

고 최종현(앞줄 오른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 1991년 6월 유공(현 SK에너지) 울산 공장을 방문해 당시 조정남(〃세번째) 기술담당 이사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회장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서린동 SK 본사를 비롯한 각 계열사 사옥 등 14곳에서 ‘한국 경제의 별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는 고 최 회장의 유년시절부터 장년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300여장의 사진이 연대기로 전시되며 고인이 국내외 경영 현장을 누비던 모습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들 사진은 SK그룹이 고 최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존 ‘사이버 경영관(www.skms.or.kr)’에서도 볼 수 있다. 고인 생전의 ‘국악 사랑’을 기리는 무대도 열린다. SK그룹은 22일 국립국악원에서 ‘추모 국악대공연’을 열고 고인의 가족과 SK그룹 전ㆍ현직 임직원, 일반 관객 500명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궁중무용, 판소리, 가야금, 민요, 퓨전 국악 등의 연주 무대가 펼쳐지며 고인이 국악을 아끼고 후원했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도 함께 상영된다. 학문을 중시하고 지원했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행사도 잇달아 열린다. SK그룹은 28일 서울대ㆍ서강대ㆍKAIST와 함께 서울 워커힐호텔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SKMS(SK경영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9월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1세기 일등 국가가 되는 길’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노벨경제학 수상자 개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고 최 회장의 기일인 26일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내외부 인사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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