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황 장관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것”이라며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내정자는) 국정원의 대선 댓글 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 조작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 후퇴시킨 책임자”라면서 “비선실세 국정농당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법무부장관에서도 물러났어야 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황교안 장관은 국정원 댓글 사건 축소 은폐 의혹으로 야당이 최초로 2번씩 해임건의안 제출을 한 사람”이라며 “이 분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험난한 인사 청문회를 예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치쟁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총리 후보를 내정해놓고 정치 공세를 하지 말라 고 모순된 주장 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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