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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남권 癌치료 메카'로 뜬다
입력2009-06-07 17:09:17
수정
2009.06.07 17:09:17
내달 암센터 개원 이어 내년 4월 원자력의학원도 본격가동
부산이 동남권 암 치료 및 연구중심 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음달 부산지역 암센터 개원에 이어 매머드급 암 연구 및 치료 기관인 원자력의학원이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음달 개원 예정인 부산지역 암센터는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2006년 12월부터 200억원이 투입돼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암 종합검진센터, 항암화학요법실, 폐암ㆍ자궁암ㆍ유방암클리닉 시설과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내에 4대밖에 없는 ‘토모테라피’ 등 최첨단 암 치료기를 갖춰 암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4월에는 기장군 원자력의학원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 부산이 동남권 암 예방ㆍ치료의 메카로 도약하게 된다. 원자력의학원은 정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부산시가 1,347억원을 들여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하고 차별화 된 암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입자가속기는 기존 암 치료법과는 달리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세포까지 소멸시켜 생존율을 높이는 최첨단 의료 기기로 전립선암과 폐암, 간암, 두경부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의료기관들도 암 관련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로부터 ‘암 정복 추진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위암ㆍ대장암ㆍ담도암ㆍ췌장암 등의 조기진단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인제대 부산백병원도 지난 5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암 전문연구센터’로 지정돼 노인성 혈액암의 치료기법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암센터와 원자역의학원 등이 개원 되면 동남권 주민들의 암 조기검진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며 “암 예방 홍보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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