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내 최대규모 재건축 추진단지인 우산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사업승인 2년8개월만에 정상화됐다. 신일건업은 최근 열린 우산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산동 주공은 지난 1981년 지어진 5층짜리 690가구 규모의 저층 아파트로, 원주시에서 추진중인 단일 재건축으로는 가장 큰 단지다. 지난 2003년말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K사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조합 내부 갈등으로 사업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자칫 승인효력(승인일로부터 3년) 만료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었다. 하지만 이번에 신일건업을 시공사로 선정함에 따라 조합은 조만간 이주와 철거를 거쳐 내년 4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24~44평형 아파트 884가구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9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가 고속도로가 가깝고 인근 1군수사령부 자리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질 계획이어서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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