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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선박 개발 연구시설… 해양硏, 세계 최대 규모 준공

수상함정 및 잠수함과 같은 최첨단 신형 선박 개발을 가능하게 할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이 준공됐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5일 대덕연구단지 소재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에서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과 빙해수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은 선박의 추진기(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캐비테이션 현상을 재현해 고효율, 저진동, 저소음을 구현하는 추진기를 설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캐비테이션이란 선박 추진기의 고속 회전시 발생하는 수증기 거품현상으로 추진기의 성능저하와 소음 및 파손을 유발한다. 이번에 완공된 캐비테이션 터널은 본체크기가 길이 60m, 높이 22.5m, 폭 6.5m에 달하는 등 규모면에서는 미 해군연구소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며 성능평가 시험시설로는 세계 1위다. 이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에는 실제와 유사한 유동(流動) 현상 측정이 가능한 프로펠러와 방향타가 장착된 모형선이 설치됐다. 이 시설을 활용하면 캐비테이션 현상의 정확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 수상함정 및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신형 선박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빙해수조는 북극해 자원개발에 활용되는 쇄빙 선박의 모형실험과 극한지 공학기술 및 선박기자재 극저온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다용도 실험시설이다. 해양연 관계자는 "이번 대형 연구시설 확보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외국에서 수행하던 쇄빙선박의 모형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함으로써 기술의 해외유출 방지와 외화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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