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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 원본 추정 문건 확보
입력2011-03-09 14:56:37
수정
2011.03.09 14:56:37
경찰이 9일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전모(31)씨가 수감된 감방 압수수색에서 장 씨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함에 따라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경찰청은 9일 장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전모씨가 수감된 광주교도소를 압수 수색한 결과 전씨가 편지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문건 23장과 다수의 신문스크랩 등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전씨가 받은 편지의 발신지와 우체국 소인 등 편지의 신빙성을 더해줄 증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장자연씨가 쓴 것이 맞는지 필적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해당 문건이 장씨의 자필편지로 확인되면 문건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편지에 거론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본(50통 231쪽)에 대해서도 수사인력을 대거 동원해 사건의 실마리가 될 증거를 찾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2년전 장씨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이명균 강원 삼척경찰서장(당시 경기경찰청 강력계장)과 본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3명을 포함해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 소속 50여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장씨의 지인 J씨가 장씨의 기획사 전 대표 김모(41)씨 재판부에 제출한 장씨 편지 50통 230쪽 사본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보다 강화할 움직임이다. 이와 관련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8일“ 문건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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