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능력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또 공사실적과 신인도 평가에서는 삼성물산, 기술능력 평가에서는 현대건설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종합건설업체 1만2,835개, 전문건설업체 4만669개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재무상태ㆍ기술능력ㆍ신인도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에서는 대우건설이 8조9,2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공사실적과 신인도에서 각각 3위, 기술능력평가에서 2위를 했으나 경영평가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해 종합평가에서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종합 시공능력평가액 2위에는 삼성물산(7조7,338억원)이 올랐다. 삼성물산은 평가 항목 중 가장 의미 있는 공사실적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했으며 신인도 평가에서도 최고였다. 기술능력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현대건설(6조9,078억원)이 지난해 4위에서 한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다. GS건설(6조7,357억원)이 4위, 대림산업(6조1,489억원)은 5위를 유지했다. 포스코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롯데건설ㆍSK건설 등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6~9위를 지켰으며 일본계 타이세이건설이 10위에 진입했다. 작년에 10위였던 금호산업은 13위로 내려앉았다. 부문별 공사실적은 토목은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 대림산업 순이었다. 건축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며, 토목과 건축을 합친 토건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산업ㆍ환경설비에서는 GS건설, 두산중공업, SK건설, 조경은 삼성에버랜드, 한진중공업, 고속도로관리공단 순이다. 한편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을 제한할 수 있으며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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