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북과 노원ㆍ도봉 지역의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난 주 0.12%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 주 0.02%,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 지역에선 구로가 0.24%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노원이 0.22% ▦성북 0.21% ▦서대문 0.18% ▦강북 0.17%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과 성북ㆍ강북 등은 0.1~0.2%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세 둔화가 안착되는 모습이다. 특히 강북의 경우 매물도 줄고 매물 가격이 매수자의 희망 매수가격과 격차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의 가격 상승세는 광역 개발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봉동과 구로동 등은 광역 개발 기대감에 따른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양천(-0.16%)과 강동(-0.12%)ㆍ강남(-0.07%)ㆍ송파(-0.05%) 등은 하락세를 연출했다. 양천구의 경우 목동신시가지 10ㆍ12단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250~5,000만원 가량 낮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동 지역 역시 고덕 주공 5ㆍ6단지가 잠실 입주와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일산과 분당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산 마두동 백마단지는 소형만 거래되고 중대형은 매물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분당 역시 66㎡ 이하 소형 아파트만 거래될 뿐 중ㆍ대형의 거래는 실종 상태다. 반면 평촌(0.22%)과 산본(0.01%)ㆍ중동(0.01%)는 오름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부 소형 단지가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동두천이 0.6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안성(0.35%)과 의정부(0.33%)ㆍ평택(0.21%)ㆍ광명(0.19%)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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