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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방망이에 달렸다"
입력2009-10-05 17:02:01
수정
2009.10.05 17:02:01
강동효 기자
프로야구 PO 7일 개막<br>핵심투수 줄줄이 부상에 '마운드 잇몸싸움' 불가피<br>'벌떼야구단SK'-'막강중심타선두산' 화력戰 승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화끈한 화력에 달렸다.'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시작되는 두산과 SK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 '투고타저' 현상을 반영하듯 방망이 대결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송은범, '마무리' 전병두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SK는 벌떼 타선에 희망을 걸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29점을 뽑아내며 막강한 선발 없이 '부산갈매기'를 잠재운 두산도 힘으로 밀어붙일 기세다.
◇줄줄이 부상, 무너진 마운드=SK와 두산, 두 팀 모두 고민은 마운드다. 정규시즌 막판 파죽의 19연승을 내달린 SK의 마운드는 비상체제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물론 우완 선발 송은범, 좌완 마무리 전병두가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도 넣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성근 감독은 게리 글로버(9승3패), 카도쿠라 켄(8승4패) 등 외국인 선발을 주축으로 고효준(11승10패), 이승호(7승5패), 정우람(1승1패) 등 불펜진을 총동원해 특유의 벌떼마운드 전략을 쓸 생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운드 핵심 3인방이 빠져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보여 준 저력을 다시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하고도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은 좌완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가 빠져 고민에 빠졌다. 금민철ㆍ홍상삼ㆍ김선우 등 선발진을 유지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게 걱정거리다.
◇믿을 건 타선, 벌떼VS다이너마이트=투수력이 약화된 SK와 두산은 결국 화력 대결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정된 타순이 없는 '벌떼 야구단' SK는 정근우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올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타선이 평준화됐다. 주로 9번에 자리잡는 김강민도 홈런 12개를 때려내는 등 어느 타순도 쉬어갈 수 없는 게 특징.
반면 두산은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대단하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4번 김동주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7타점, 타율 0.462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3번 김현수는 2홈런, 타율 0.538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5번 최준석도 3타점으로 분전했다. 두산은 또 준플레이오프에서 중심타선이 힘을 폭발하며 한 이닝에 4~7점씩 대량 득점하는 응집력을 보이는 게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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