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은 15일 “137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전인 이달 5일 오후 아들의 안면 외상 치료 때문에 보호자로서 응급실을 찾아 1시간30분가량 머무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14일 보건소로부터 해당 환자의 응급실 방문 소식을 통보받고 CCTV 등으로 동선을 파악했고, 이날 저녁부터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고 시설 소독을 하고 있다. 응급실은 16일 오전 9시에 다시 문을 연다.
한편 서울 노원구의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도 삼성서울병원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자 14일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는 아니지만 면역력 약한 암환자가 많은 병원 특성상 예방 차원에서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며 “현재 시설 소독을 하고 있고 응급 진료의 재개 시기는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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