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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솔리스트 앙상블(단장 강형진)의 올해 첫 정기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음악, 법의학자를 만나다-차이코프스키 편'으로 법의학계의 권위자인 문국진 박사(전 고려대 의대 교수)로부터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 음악가 4명의 생로병사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듣는 테마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박사는 국내 최초의 법의학자로 올해 84세의 고령에도 불구 해 마다 책을 한 권씩 출간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모차르트의 귀' 등 4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연주자로는 니르바나 솔리스트 앙상블 단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형진을 비롯 피아노 김성희, 첼로 강효정, 바리톤 김재일이 협연할 예정이다. 진행은 지난해 4월까지 KBS FM의 대표 프로그램인 'FM 가정음악'을 진행한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니르바나 솔리스트 앙상블의 2009년 정기 공연은 2월 차이코프스키 편을 시작으로 5월 모차르트, 9월 슈만, 12월 비제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각 공연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병과 고통을 어떻게 치유했는지, 그들의 삶에 있어 음악이 어떤 의미였는지 등 하나의 음악작품이 탄생되기까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육체·정신적 고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니르바나 솔리스트 앙상블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삶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음악과 법의학자의 설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니르바나 사무국 02-718-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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