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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방송사, N스크린 가입자 확보 大戰

< N스크린:스마트기기로 끊김 없이 영상 감상 ><br>CJ헬로비전 '티빙'·MBC '푹' 등<br>이용권 제공·다양한 콘텐츠로 승부

직장인 김나영(29) 씨는 드라마 매니아다. 여가 시간에 각종 드라마를 섭렵하는 김 씨는 요즘 더 충실한 여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퇴근길 스마트폰으로 보던 드라마를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스마트TV에 띄워 볼 수 있게 해주는 N스크린 서비스 덕분이다. N스크린은 스마트기기로 끊김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이 있다. 지난해 말까지 300만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티빙은 180여개의 채널, 주문형비디오(VOD) 2만 여편을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해준다. 케이블사업자인 CJ헬로비전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월 이용료는 서비스에 따라 5,000~1만5,000원으로, 오는 31일까지 이용자 전원에게 15일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MBC의 '푹(pooq)'이나 KBS의 'K플레이어', SBS의 '고릴라' 등도 있다. 이들은 각각의 지상파 콘텐츠라는 기반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ㆍ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K플레이어는 '보이는 라디오' 같은 부가 콘텐츠를 더해 시청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N스크린 서비스도 4세대(4G) 이동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의 '킬러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LTE가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5배 빠른 만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의 '호핀(hoppin)'은 가입자가 약 160만명으로, 1만여 편이 넘는 영화ㆍVODㆍ뮤직비디오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만큼 특히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기 편리한 N스크린 서비스다. KT의 '올레TV나우'와 LG유플러스의 '슛앤(Shoot&)'도 비슷한 강점을 갖고 있다. 이통사의 N스크린 서비스는 각 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한편 현대HCN과 판도라TV는 판도라TV의 '에브리온TV'를 N스크린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달 초 설립될 이 합작사는 양사가 각각 쌓아온 콘텐츠와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N스크린 서비스별 강점은

서비스 강점
티빙(CJ헬로비전) 180여개 다양한 채널
푹(MBC) SNS로 소통ㆍ공유 기능 강화
호핀(SK플래닛)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등
올레TV나우(KT)
슛앤(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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