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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때 피해 능가할것" 유가 강세

美대륙 상륙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br>멕시코만 석유시설 가동중단에 인력도 철수<br>루이지애나 주력산업 관광·설탕도 타격 클듯

3년 전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 시내가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유령도시로 변했다. 주 방위군이 재즈 클럽이 밀집한 버번가를 순찰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연합뉴스


"카트리나때 피해 능가할것" 유가 강세 美대륙 상륙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멕시코만 석유시설 가동중단에 인력도 철수루이지애나 주력산업 관광·설탕도 타격 클듯 문병도 기자 do@sed.co.kr 3년 전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 시내가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유령도시로 변했다. 주 방위군이 재즈 클럽이 밀집한 버번가를 순찰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3년전 카트리나 때의 피해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 자원관리국(MMS)은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의 96%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82%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해상 플랫폼과 굴착시설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70%가 철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는 석유생산량은 하루 130만 배럴로 미국 전체 생산량의 26%를, 가스는 74억 입방피트로 1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핵심 석유 생산시설이 허리케인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84%올라 116.4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 올라 배럴당 114.50달러에 거래됐다. 멕시코만의 석유 생산 시설을 3년 전 카트리나로 70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석유 생산시설의 19%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는 하룻만에 5%가 급등한바 있다. 구스타브는 미국 상륙을 앞두고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리스 자비스 캡록리스크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구스타브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시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니나 세이트 RMS의 재난관리매니저는 "강력한 바람과 여기에 동반된 파도로 인한 피해를 막는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구스타브로 인한 석유시설 피해규모가 20억에서 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부는 구스타브로 인해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스타브로 인해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가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F글로벌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지만 허리케인이 지나가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주력 산업인 관광, 해상운송 설탕 등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사탕수수연맹(ASCL)은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 남부 설탕 산업의 중심을 휩쓸면서 사탕수수 등 5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당초 예정됐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신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구호물자와 지원대가 대기하고 있는 텍사스주로 향했다. 부시 행정부는 3년전 카트리나 피해가 재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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