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문정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과 '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변경안' 을 심의ㆍ확정하고 10월 중 결정ㆍ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곡지구의 변경계획은 기존계획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주야간 공동화, 중소ㆍ벤처기업 수요 대응 곤란 등을 보완해 산업ㆍ상업ㆍ업무용지를 혼합 재배치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366만5,000㎡의 부지에 자족 기능을 갖춘 5개 지식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융ㆍ복합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선도기업 협상대상자인 LGㆍ코오롱 컨소시엄과 입주 계약을 10월 중 체결할 계획이다. LG는 2개 필지 13만3,588㎡ 규모의 부지에 차세대 융합 R&D허브를, 코오롱 컨소시엄은 1개 필지 1만1,729㎡ 부지에 수처리ㆍ에너지ㆍ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연구소를 조성한다.
시는 선도기업 협상대상자와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10월 중 총 210필지(72만8,402㎡)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1차 분양에 나선다.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분양되며 1차 분양분이 확정되는 대로 분양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산업단지 외에 상업용지는 기존 8개에서 32개 필지로, 업무용지도 15개에서 114개 필지로 각각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9월 착공해 현재 기초 및 지하층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9개 단지 6,790가구의 공동주택은 2013년 하반기 분양을 실시한다. 아파트는 일반분양 2,914가구, 임대주택 3,876가구로 구성된다. 남은 6개 단지 5,353가구는 201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문정지구는 신성장동력산업 분류를 기존 17개에서 정보기술(IT)융합, 바이오 의료, 녹색산업, 관광산업 등 8개로 압축해 구체화했고 지상층 연면적의 70%가 획일적으로 적용됐던 의무입주비율도 산업별로 구분했다. 신성장동력 산업은 지상층 연면적의 30%, 권장용도 산업은 40%다.
8개 필지는 32개로 세분화해 중소ㆍ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양천구 신정동 갈산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과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주변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도 통과시켰다.
국제빌딩 주변 부지(3천559.5㎡)에는 최고 높이 150ｍ 이하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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