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이착륙과 정찰 기능을 갖춘 초소형 비행로봇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건국대 스마트로봇센터와 마이크로에어로봇은 GPS 기반 자동비행과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60cm급 정찰용 초소형 비행로봇(MARㆍ사진)을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소형 비행로봇은 반경 5km이내에서 자동 이착륙은 물론 GPS 경로 지점 정보를 이용해 입력한 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할 수 있고 특정 목표물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로봇센터 윤광준 교수는“MAR은 초소형ㆍ초경량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뛰어나며 초속 12m의 강풍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며 “자동 비행으로 조종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통제장치를 이용해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원거리에서도 영상을 원격지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지역의 정찰이나 탐색이 가능하여 민간 및 군사용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이 비행체는 지난달 8~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유럽연합)초소형 비행체 학술대회 및 경연대회 ‘야외 다이내믹 비행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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