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 상승세를 견디다 못한 임차인들이 매매로 갈아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게 감지되고 있다.
정부가 취득세 영구인하와 1%대 모기지 대출 등의 내용을 담은 8ㆍ28 전월세 대책을 내놓은 데다 건설사들이 올해 안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분양 등 각종 자구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림건설은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한 ‘우림필유 브로힐’ 아파트를 26% 할인한 이후 분양률이 90%대에 육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삼송 우림필유 브로힐은 지하 2층, 지상 15~23층, 6개 동에 전용면적 ▦99㎡ 368가구 ▦114㎡ 84가구 ▦114㎡(팬트하우스) 3가구 등 455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우림건설 분양 담당자는 “최근 전셋값이 치솟자 가격경쟁력을 갖춘 아파트를 매매하는 쪽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며 “신분당선 연장 호재에다 시세 대비 4,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분양가가 관심을 모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에 따르면 할인분양 이후 이 단지의 분양가는 가구당 평균 1억2,000만원 정도 가격이 낮아졌다. 전용 99~114㎡를 3억2,000만~4억1,000만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게 된 것.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910만원대로 현재 할인경쟁 중인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도 4,000만~5,000만원 정도 낮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진경 우림건설 국내사업본부장은 “가격은 낮췄지만 기존의 고급 마감재 등은 그대로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분양 잔여가구 모두 6억원 이하로 양도세 면제 대상이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은 취득세도 감면 받는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 조건이며 계약 후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입주는 오는 10월 예정. 1577-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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