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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증권거래소, 伊거래소 21억달러에 인수
입력2007-06-24 17:41:46
수정
2007.06.24 17:41:46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이탈리아 밀라노거래소를 운영하는 보르사 이탈리아나를 16억유로(21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LSE와 보르사 이탈리아나가 두 회사간 공식 합병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두 거래소를 합친 액수는 약 57억8,000만유로(약 78억달러)이며, 두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5조달러가 넘는다. 이로써 기존 유럽의 대표 거래소인 유로넥스트를 뛰어넘는 세계 3위의 증권거래소가 탄생하게 됐다.
통신에 따르면 두 거래소는 당분간 분리된 법인체제를 유지하되 LSE가 지주회사로써 밀라노에 상장을 계획중이다. 이번 합병으로 보르사 이탈리아나 주주들은 보유주식 한 주당 LSE 주식 4.90주씩을 받아 두 거래소의 전체 주식의 28%를 보유하게 됐다.
LSE는 올초 미국 나스닥의 인수제의를 거절했으나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로넥스트의 합병 등 세계 증권거래소들간의 인수제휴가 가시화되자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새 회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는 오는 8월 중순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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