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경기도 지역의 분양가가 크게 올라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3년 605만원(2003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 평균)에서 2008년 1,132만원(13일 기준)으로 87%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49만원에서 1,768만원으로 68.5% 올랐고 인천 67.2%(564만원à943만원), 수도권 65.3%(776만원à1,283만원) 등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가 2003년 588만원에서 2008년 1,407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포시(484만원à1,083만원), 수원시(623만원à1,39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도에 집중된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신도시 건설이 개발호재로 작용해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발했고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 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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