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47조4,20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0개사의 올해 총 수주 목표액인 121조5,400억원의 39% 수준입니다.
특히 국내 공사 수주액이 30조6,410억원으로 전체 수주 실적의 64.6%를 차지했습니다. 10대 건설사의 평균 수주·매출 구조가 해외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오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올해 국내 부문의 수주 비중이 커진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와 주택시장 호조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사업 추진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또 1조원이상의 원전·플랜트 공사 등 대형프로젝트가 발주되면서 국내 수주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외 수주액은 16조7,795억원으로 전체 수주물량의 35.4%에 그쳤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저유가 영향으로 공사 발주를 연기하거나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도 계약 체결을 미루면서 신규 수주에 타격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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