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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연준 의장 "금리인상 시간표 없다"

"양적완화 종료로부터 상당 기간 이후"...구체적 언급 피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양적완화가 끝나고 상당 기간 이후”라며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옐런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상에 대한 기계적인 공식이나 시간표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지 상당한 시간이라고만 말했고, (자산매입 종료로부터 금리 인상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는 기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옐런 의장은 “현재 기본 경제전망을 토대로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2015년이나 2016년에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그해 12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추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여기에 경기부양 목적으로 양적완화(QE)로 불리는 자산매입 정책을 시행해 시장에 월 수백억달러의 돈을 풀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다는 판단하에 지난해 12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고 있다.

 옐런 의장의 이날 언급은 지난달 30일 연준이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과 같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인 2%를 장기간 웃돈다는 증거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단계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연준의 자산매입이 올해 말이면 종료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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