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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랜드마크, 11월 착공 가능할듯

27일 건축심의 신청… 9월까지 통과 추진<br>내달까지 증자·대출 통해 토지 대금 마련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판교 신도시의 랜드마크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토지대금 마련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건설 사업만 제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목표대로 오는 11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시행사인 서울라이트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라이트는 27일 서울시에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사업착공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건축심의가 마무리되면 착공 허가를 얻어 11월 당초 계획대로 착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토지대금 납입 등 구체적인 자금납부 및 사업추진 계획도 순조롭게 마련되고 있다. 서울라이트 25개 주주사들은 특히 8월 중순까지 토지대금 납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라이트는 8월15일까지 증자나 대출 등으로 최대 1,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말 서울시에 납입 예정이었던 토지대금 중도금(400억원)을 납입한다는 방안이다. 또 올해 11월(400억원)과 내년 5월(400억원)로 예정된 토지대금 중도금도 이번에 마련하는 자금으로 납입할 방침이다. 3,600억원의 전체 토지대금 가운데 이미 납입한 1,200억원과 납입 예정인 1,2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200억원과 이자(400억원), 공사비 등은 내년 하반기에 PF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라이트의 한 관계자는 "당초 5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통해 400억원의 토지대금 중도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지급보증 문제로 연체된 상태"라며 "8월15일까지 최대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라이트의 자본금은 1,540억원이며 출범 당시 자본금 규모를 3,500억원까지 늘리기로 주주사들과 합의한 상황이어서 현재 1,960억원 규모의 증자가 가능하다. 서울라이트 관계자는 "건축심의가 9월까지 통과하게 되면 11월에는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시도 9월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암DMC랜드마크 빌딩은 지하9층~지상133층 높이(640m)로 연면적은 72만4,675㎡에 달한다. 2015년 완공 예정으로 호텔ㆍ아파트ㆍ상업시설ㆍ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중국 최대 규모의 건설사인 CSCEC는 그동안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시공 참여를 요청했지만 PF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로 최근 시공 참여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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