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화랑가 물들인다<br>"세계적 인지도 높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br>곤잘레스·글루비슬라비쉬·브룩 등 작품 주목할만
| 제랄딘 글루비슬라비쉬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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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니시오 곤잘레스 '헬리오 폴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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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망 신진작가 잇단 내한·개인전
가을 화랑가 물들인다"세계적 인지도 높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인기"곤잘레스·글루비슬라비쉬·브룩 등 작품 주목할만
조상인
기자 ccsi@sed.co.kr
디오니시오 곤잘레스 '헬리오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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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딘 글루비슬라비쉬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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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가 미술시장에까지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화랑가에는 해외 신진 유망작가들의 내한과 개인전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 인지도 ▦1,000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대 ▦성장 가능성 등의 강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국제 인지도와 저렴한 가격=최근 2~3년의 호황 뒤 지난 하반기 부터 시작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시장 시스템이 탄탄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작품가가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국내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마니프 국제아트페어에서는 고가의 국내작보다 1,500만~2,000만원대 해외작가 작품들이 각광 받았다고 주최측이 분석했다.
해외 미술시장에 정통한 장동조 더컬럼스 대표는 “해외 유력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실력파의 작품도 미화 5,000~1만 달러 정도 가격대”라며 “저렴하다고 무분별하게 해외작가를 선호해서는 안되며 국제적인 화랑과 미술관 전시를 통해 검증된 작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가치 있는 작가를 고르려면 ▦아트페어 등 국제시장에서의 성장세 ▦소속 화랑과 미술관 전시 이력 ▦꾸준한 작품활동 ▦국제적인 네트워크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어지는 유망 해외작가 전시=스페인 작가 디오니시오 곤잘레스(43)는 재개발 직전의 도시 빈민촌 사진에 디지털 합성작업을 덧입혀 국가 주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곧 허물어질 빈한한 주택과 세련된 건물이 절묘하게 뒤섞인 예술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국내에 덜 알려졌을 뿐 작가는 유럽 전역, 미국과 남미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아르코ㆍ바젤ㆍ쾰른 등 국제 아트페어에서 이목을 끌었다. 작품가는 1,000만~3,000만원으로 청담동 더컬럼스 갤러리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전시중. (02)3442-6301
신사동 아이엠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프랑스 출신 여성화가 제랄딘 글루비슬라비쉬(30)는 지난해 미술계의 큰손으로 통하는 사치(Saatchi)갤러리, 세계적인 전문지 액시스(Axis)의 웹사이트에서 ‘주목해야 할 신진작가’로 뽑혔다.
대중문화나 시사적 사건 등 익숙한 내용을 거친 붓터치로 표현해 낯선 이미지를 형성한다. 500만~700만원대 작품들과 1,000만원을 상회하는 대형작이 다음달 15일까지 소개된다. (02) 3446-3766
청담동 서미앤투스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네덜란드 출신의 한스 브룩(43)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작가로 티치아노의 명작이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샷’의 한 장면, 톨스토이 원작의 ‘전쟁과 평화’ 등 다른 작품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자유로운 그만의 붓질로 재탄생 시킨다. 작품가는 1,000만원 안팎,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다. (02) 511-7305
11월5일부터는 청담동 더화이트 갤러리에서 미국의 추상미술가 빌 톰슨(51)의 개인전이 열린다. 개념주의 작가로 한가지 색의 패널들을 조합하거나 폴리우레탄 구조물에 공업용 스프레이로 자동차전용 페인트를 뿌리기도 한다.
쾰른 아트페어, 마이애미 바젤 등에 출품될 때마다 주목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600만~1,00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02)344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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