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즈니스환경이 싱가포르ㆍ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보다 낮은 세계 2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한국은 조사대상 60개국중 26번째로 외국인이 투자하기 적당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춘 국가는 덴마크였으며 캐나다와 미국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4, 5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만도 한국보다 앞선 18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28위, 중국은 41위에 머물렀고 이란은 가장 비즈니스환경이 열악한 국가로 꼽혔다. 덴마크는 10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점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EIU는 덴마크의 강점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고학력 노동자 ▦투명한 조세제도 ▦선진 금융산업 ▦발달된 육ㆍ해운망 ▦정치ㆍ경제의 안정 등을 꼽았다. EIU는 또 유로존에서는 네덜란드와 핀란드, 아일랜드 등 이른바 강소국들이 상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아시아 국가들도 투자 적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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