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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체제 새판 짜기 모색할듯

G20 정상회담 내달15일 워싱턴서 개최

오는 11월15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G20(선진ㆍ개발도상국 20개국) 정상회담에서는 허술한 국제금융시스템을 개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맞춰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현재의 금융위기 해결 방안과 원인을 논의하고 위기 재발 방지, 국제금융 규제 개혁원칙에 대한 합의를 통해 행동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기구 설립 등 유럽이 주창하는 ‘신브레턴우즈체제’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실무 조율을 한다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회의 주재국인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따라서 국제금융시스템 개혁과 국제공조의 큰 원칙을 확인하는 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후 실무회담 및 후속 정상회담을 통해 위기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국제적 규제와 감독체제 정비를 비롯한 신국제금융질서 정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백악관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에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을 위해 후속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21일 저녁 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초청 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이 브라질ㆍ중국 정상과의 통화에 앞서 이 대통령과 통화해 초청 의사를 밝힌 것은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화를 끊으면서 이 대통령에게 ‘굿바이 마이 프렌드(Goodbye my friend)’라며 각별한 친근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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