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 빈 아델 아지즈(83)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1일 사망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파드 국왕이 이날 킹파이잘 특별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파드 전 국왕의 이복동생인 압둘라(81) 왕세자가 왕위를 승계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 암송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뒤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왕실은 파드 국왕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며 조의를 나타냈다. 파드 국왕은 폐렴으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지난 7월27일부터 파이잘 특별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압둘라 왕세자는 10년간 파드 국왕을 대신해 세계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를 통치해왔다. 따라서 파드 국왕 사망 후에도 사우디의 기존 대내외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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