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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지난 2004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세번째 부인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1982년 또는 1983년 1월8일 태어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생연도와 유학시기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등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다. 김정은은 10대 시절인 1998년 8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스위스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에서 유학할 때 컴퓨터 게임과 액션영화,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미국 프로농구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02~2007년 4월까지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연구원(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했다. 김정은은 강한 리더십과 승부욕을 가진 점이 어필해 이복 형인 김정남(성혜림의 아들)과 친형인 김정철을 제치고 아버지인 김 위원장의 사랑을 차지했다. 김정은은 만능 스포츠맨에다 통솔력 있고 호쾌한 성격이며 김 위원장과 외모와 체형ㆍ성격까지도 빼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지은 책 '김정일의 요리사'에는 김정은이 10대 시절에도 술ㆍ담배를 하는 등 파격과 위반을 두려워하지 않는 등 거침없는 성격이며 승부욕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묘사돼 있다. 북한은 그동안 그에게 '대장' '청년대장' 등의 별칭을 붙였다. 대만의 사진작가 후앙한밍씨가 원산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9월 공개한 북한 벽보 포스터에는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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