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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협력사 1곳 추가 압수수색

檢, 이르면 다음주께 정준양 前회장 구속영장 청구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의 또 다른 협력업체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7일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D업체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거래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D사는 포항제철소 공장 안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슬래그 수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가 정준양 전 회장 재임 시절 D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D사 대표의 형제 최모씨가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최측근인 점을 미뤄 이 의원이 D사의 특혜 수주에 영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이병석 의원의 지역 사무소 사무장을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최씨가 포항에서 오래 활동한 지역 정치인인 점을 들어 이상득 전 의원과도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이 앞서 압수수색한 티엠테크·이앤씨 등 포스코의 또 다른 협력업체의 특혜 수주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지난 2009년 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대가로 이 전 의원이 관계된 협력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이 전 의원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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