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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권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하시모토 도루(사진ㆍ43) 오사카 시장이 23일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우익 정당 일본 유신회를 창당하는 등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으나 잇단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오사카에서 신당 일본유신회에 참가하길 바라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개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한국의 독도) 실효지배를 무력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공동 관리를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공식 입장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고유 영토론’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또 “(한일간 대립의) 뿌리에 있는 종군위안부(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디까지 인정할지 한국측과 확실히 논의해야 한다”며 “북방영토(쿠릴 4개섬)와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 강제 관할권을 수락하도록 외교적인 압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하시모토 시장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 또는 협박을 당해서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마이 마사토 민주당 중의원 의원과 다니하타 다카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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