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열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은 인도 주요 도시의 지하철 및 간선 도로, 공업단지 등의 인프라 정비에 민·관 합쳐 수조 엔(수십조원) 규모의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인도는 인구 12억이 넘는 거대시장이다. 여기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1,072곳이며, 작년 일본의 대(對) 인도 직접 투자액은 2,102억 엔(2조512억원)에 이른다.
또한,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 인프라금융공사(IIFCL)에 500억엔(약 4,879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아베 총리는 인도 측에 외자 관련 규제 완화, 각종 인허가 신속화, 제도 운용의 투명성 확보 등 투자환경 정비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또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나올 공동성명에는 양국관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다”는 표현이 명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의 안보협력 강화를 모색중인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외무·국방장관 연석회담(2+2) 창설, 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및 미국 해군이 참가하는 3개국 해상 공동훈련의 정례화 등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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