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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잇단 대형 M&A
입력2005-09-13 16:41:11
수정
2005.09.13 16:41:11
이재용 기자
오라클은 지벨시스템스, 이베이는 스카이페 인수<br>2건 규모 100억弗달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지벨시스템스를,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스카이페 테크놀러지를 각각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건의 M&A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른다.
오라클은 12일(현지시간)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지벨시스템스를 58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오라클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벨시스템스가 보유한 340만명의 개인고객과 4,000여개 기업고객을 새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또 지벨시스템스의 토마스 지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93년 회사를 창립하기 전까지 오라클의 경영진으로 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오라클은 이에 앞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피플소프트를 10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베이도 이날 무료 인터넷전화업체인 룩셈부르크의 스카이페 테크놀러지를 26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구글과 야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베이는 또 향후 3년간 사업실적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15억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해 총 인수규모가 41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베이가 스카이페 인수를 통해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이외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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