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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 中서 美수출용車 생산검토

세계 4위의 자동차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중국에 그룹 산하 크라이슬러사의 대미(對美) 수출용 자동차 생산기지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새 수출용 생산기지 설립을 위해 중국내 잠재적합작 파트너와 논의중이며 중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 부품조달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다국적 자동차그룹중 처음으로 미국시장 수출용 자동차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회사가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도 중국 남부지역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올해부터 수출할 예정이나 유럽시장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문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중국 수출기지 설립 검토소식은 미국내에서 중국 위안화의 저평가 주장이 제기되며 중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둘러싼 논쟁이점증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며 논란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백악관과 미국 재무부는 지난 주 중국에 변동환율제를 받아들이도록 요청했으며미 행정부는 중국 수출품에 대해 좀 더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라는 의회의 강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 신문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검토중인 중국측 합작선으로 베이징 오토모티브와차이나 모터 코퍼레이션, 후지안 모터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하고 분석가들의말을 인용, 중국내 수출용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소형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향후 3∼5년간 중국에 16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부터는 중국 공장에서 메르세데스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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