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소식통들은 이날 반군이 경찰서 두 곳과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를 지탱하는 알라위테 소수파 주민이 집단 거주하는 다마스쿠스 중심지구를 폭탄으로 공격해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반군 공격거점에 대한 공세를 가하는 와중에 일어났다.
관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알라위테 주택가 마제흐 86에서 차량폭탄이 터지면서 세 살짜리 남아를 비롯해 3명이 숨졌다. 영국에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마제흐 86에서 적어도 2명이 변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다마스쿠스 북부 로큰 에딘의 경찰서와 남서부 바브 무살라의 파출소가 폭탄공격을 당해 최소한 8명이 사망했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들 두 차례 공격으로 테러범 6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내무부는 반군의 자폭범들이 공격을 시도하자 경찰이 응사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르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유시리아군에 반군 진영이기는 하지만 알 카에다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알 누스라 같은 극단주의자 단체를 점령지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 기자들에게 극단주의 반군세력이 앞으로 시리아 내전에서 이득을 본다면 알 아사드 정권에 학살을 계속하는 구실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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