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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 자산관리공사 감사 "공기업 감사들 전문성 갖춰야"

유구현 자산관리공사 감사<br>2년+1년 임기제 너무 짧아… 독립적 지위 보장 노력 필요


"한국 공기업의 감사 시스템이 전문성 없이 불투명하게 운영되다 보니 세계감사인대회에 가보면 한국 감사인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2년여의 임기를 석달여 앞둔 유구현(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감사는 "공공기관은 공익성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전문적 소양을 가진 감사가 필요한데 정치권 인사 등이 낙하산으로 왔다갔다 해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기업 감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임기 연장을 제안했다. 유 감사는 "공기업 감사 '2년+1년 임기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너무 짧다. 그러다 보니 보은ㆍ나눠먹기식 인사가 이어지고 감사 시스템도 전문성 없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감사는 또 "내부감사기구의 경우 순환보직에 의한 인사정책의 영향을 받는 등 독립성 보장에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려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사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해 새한미디어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 당시 매각되는 주식 외에 잔여 보유주식(36만9,789주)에 대한 주당 풋옵션 행사가격을 시장주가(3개월 평균 4,654억원)보다 낮은 2,500원으로 책정하려 했다. 그는 행사가격을 시장주가 이상으로 정하도록 요구했고 그 결과 캠코의 채권회수금액은 8억원이 더 늘었다. 그렇다고 감사가 경영활동을 견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유 감사는 설명했다. 그는 "경영활동과 내부감사는 목적지를 향해 나란히 서 있는 기차 레일과 같다. 감사가 경영활동을 견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협조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두 레일이 서로 바라보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 기차는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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