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흘 앞둔 15일 트위터에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3일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조용히 방문해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을 조용히 위로했다. 그는 당시만해도 “지금은 바닷속에 있는 아이들을 건져내는 일에 전념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아껴왔다.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야당 지도자가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의원을 향해 “세월호는 물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며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니고 수습하고, 자중할 때”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